화서님의 글방

내옆의 사랑

소향 강은혜 2009. 11. 13. 19:55


 내 옆의 사랑/화서(話敍)
낙엽 떨어지는 날
혹시나
고뇌를 닮고싶은 마음이 
들고 일어서면
낙엽이 떨어저 
너부러진 길따라
한없이 걸어보곤 한다.
또는
가슴에 박히는 
상스러운 꿈이 
나를 어지렵힐 때
한없이 곧게 뻗힌 길따라
무작정 뛰어 달리곤 한다.
이 세상은 
혼자만 가는길이 아니기에
나를 낯춰야 할때 
남의 사정도 알며 모르는듯 
고개 수겨야 하며
늘상
멍든 가슴을 쏟어 낼
우수에찬 나만의 공간을 
만나야만 한다.
속이 터지고
맥박이 뭠출 듯 할때
그 늪을 지나
질편한 땀을 쏟고나면
어느 사이엔가 자아를 찾은
올바름으로 돌아오니까 
내 아끼곺은 여인아
난 늘
네 옆의 
한없이 키낮은 
종이 되야 
네 속이 시원 하겠지?
 


      화서話敍
      印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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