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서님의 글방
떠나가는 사랑아 글/화서(話敍) 수북히 떨어저 밟혀 부서지는 고독의 낙엽들이 모진 삶을 뒤로 하고 스산한 바람에 실려 이렇게 허무히 떠나는구나 한세대의 풍만한 푸른빛이 주마등 같은 정들고 찬란 했던 언덕을 넘어 낯설고 이름도 모르는 들과 산을 헤메이다 계곡이나 움푹페인 틈새에 묻히여 마지막을 장식할 신세 아늑한 보금자리에 지핀 사랑을 눈물로 떼어놓고 아~~아~~아~~ 이렇게 영원히 떠나가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