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서님의 글방
빗 속의 애련(哀戀)/話敍 朴相和 비가 옵니다. 퍼붓는 비의 애닲음을 둘러쓰고 낮가림 하는듯이... 나무잎새 주렴을 눌러쓰고 머언산 처다보며 가버린 님 생각 하며 한숨 쉬는 사시(四施)여 버겨워진 진무러진 숨결 속에 아린 마음 퍼득인다. 강 건너 언덕배기 위에 심의(心衣)자락 보이는가? 온 들녁 흔들어 깨우며 발끝 아프게 부서지는 너 외로움에 애태우는 내 영혼의 나들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