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서님의 글방

애잖한 미소

소향 강은혜 2010. 4. 14. 15:16


애잖한 美笑
              시글/화서(話敍) 
해저문 저녁
퇴근 길
술잔에 속에 
그윽이 
방글거리는 얼굴
달을 띄워
어디 뫼 나들이간
생각을 불여들여
깊은 산 
맑은 물 속에서
관욕(灌s浴)하던 봄빛을
아련히 누르고
관능을 불사르며
호젓이 짓무르는 
얄궂은 얼굴의 시나브로
내 속을 일께워
여물게 두드리네
내 안의 
나를 누르고
제 향심 앞 새워
발버등을 처 대는 여운아
늬 불러
너를 일러
본심 띄울까 걱정이구나
 


화서
話敍
印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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