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서님의 글방

잘 가거라 2009년아

소향 강은혜 2009. 12. 28. 22:18

  잘 가거라 2009년아
                          글/화서(話敍) 
늦샘이            
못다푼 정땜이
너무나 간절해
마른 나무가지에 어켜붙어
북서풍 차가운 바람에 떨고 있다. 
이제 
가는것인가
2009년이
이렇게 야속하게 
꼭 떠나야만 하느냐고...
우리  
아직 풀지않은 작업이 
아직 남았잖는가?
이렇게 훌쩍 
 너 떠나버리면 
우린 이제 어떡하라고... 
우리 그만
가고플때 
떠나가라고 보내 줄까
지기 거고싶은 길
선택 하라고?
세월이 
가라는데
그 누가 말리겠는가 
이제 머잖아 
훈훈한 바람이 
봄을 안아 올적엔
먼 산에 아지랑이 피여오른다.
그때 아마
우리 잘했다 
생각 들겠지?
그때를 생각 하자
우리....
그래 잘 가거라
2009년아
눈에 덮혀 
새찬 바람 끝에서 
바람에 나부끼는 늦샘이는  
이렇게 아쉬운 
석별의 정을
나에게 전한다.^ㅎ^^ㅎ^^ㅎ^
안녕
2009년아...
어서 오너라
2010년아...


화서話敍
印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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