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서님의 글방

그리운 가을 밤에...

소향 강은혜 2009. 10. 27. 22:03


그리운 가을 밤에.../화서(話敍)
혼란스런 
모든 맥박은
고요가 
검은 천으로 휩싸아
어디론가 보내버린 밤.
별만 남아
춤을 추는 
고요한 밤이다.
풍취에 녹아내린 
잡념의 공백은
황혼의 치미폭에 녹아
함성없는 고독으로 
흘려 가버리고
애오라지 
내 곁에 남는건 그리움뿐
그녀의 생각은
하루전에 만들어 놓은 
밀가루 반죽처렴
길게 늘어저
강물이 불어나듯
동여맨
가슴이 부풀고
배곺은 갈증이
동치미 국물을 그리듯
그리움은 젖어들어
숨을 가르게만 하는데
가을아 
언제인가는 사워 
네 갈길 떠나 갈때
이 몸부림도 마저 
함께 엮어 가다오
 

      화서話敍
      印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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