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혜 문학세계/☆ 강은혜 시 서제

시인은 늙지 않는다

소향 강은혜 2022. 7. 12. 23:44

시인은 늙지 않는다 / 강은혜

 

 

 

시인은

푸른 하늘 품은 새 털 구름

비추이는 푸른 바다

 

휘청 그리는 사랑의 얼룩진 비애

저무는 천애의 가슴앓이

 

연인의 슬픔 꿈으로 피어나면

깊은 밤  비밀스런 동해의 일출

가슴으로 품다

태양의 눈이 된 시

 

고요한 달빛사이로

투명한 진주알처럼

알알이 뿌려지면

 

별들은 서둘러 금빛 날개를 접고

서리품은 바람일지라도

몸을 눕히고 시인이 된다.

 

시인은

바람 이는 곳 햇살 머문 자리에

한 떨기 꽃 피워내기에 

시인은 결코 늙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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