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리

[스크랩] 오늘 나는

소향 강은혜 2013. 2. 3.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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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나는 / 강은혜

 

지금  나는 

살아 있다 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숨쉬고 있다는 것이  행복한 것 도 아니다

환희하고 기뻐 하고 있다는 것 도 아니다

슬픔에 눈물을 흘리고  있다는 것도 더 더욱 아니다

그럼 

무엇이 중요한 것일까

 

지금  나는

거울을 보고 있다

입술이 붉은 것일까

볼이 예쁜 것 일까가 

아니다

마음이  어떻게 생겼는 가

지금 나는

마음의 거울  심안을 보고 있다

 

나의 외모 마음에 안들어도

가꾸고 또 가꾼다

그렇다면  내 심안은  얼마나 가꾸웠을까

누가  테클을 걸면

즉각 반응

포사격

그것도 안맞으면  미사일 공격

그것도 아니면  핵도  쓸수 있다

 

이것이  내 마음 인가

아닐그야  나는 착한데

그렇게 큰 죄도 진것이 없고

남에게  손해 끼친것도 없는 데

하며

위로해 보지만

자세히 거울울 드려다 보고

깜작 놀랐다

 

욕심으로  온얼굴이  흙탕물이요

시기 질투로 점 투성이요

거짓말로  머리칼은  산발이고

교만으로 옷은 때가 찌들었고

맘에도 없는 말로   입은 삐뚤어지고

 

지금 나는  이런 모습으로

사람들 앞에  당당이 서 있습니다

부꺼럼도 모른 채

모든 허물은  네게 있고

나는  지금  순결한 신부처럼

그렇게  서 있습니다

 

그래서

깊은 산 계곡에  흐르는  맑은 물을  찾으러  나섰습니다

가도 가도  찾을 수 없는  맑은 물

모든 물들이  웬인인지  모두다  흙탕물입니다

냄새도 납니다

 

이런 물로 씻으면  더 더러워 질것같아

온밤을 새워서  찾고 찾았습니다

이제  기진 해서  더 걸을 수 없을 때

신기루 처럼  맑은 물이 졸졸  흐르고 있었습니다

 

그 곳에서

마음을 씻고  또 씻어  깨끗한 후에

눈이 밝아 졌습니다

그때  눈보다 더 하얀 

눈이 부셔  볼 수 없도록 광채가 나는

어떤분이 서 계셨습니다

 

딸아

걱정 말아라

인간의 본성은  원래  악하단다

그래서  어린 아이도  남의 것을 뺏았으려고

손을 뻣는 그란다

 

그게 중요한게 아니다

아이는  순수하게  무조건 뺏으려  하지만

어른들은  수 를 쓴단다

힘이  없으면  속여서  빼았지

 

그래

그게 중요하단다

어떻게  사느냐가

오늘 너는  어떻게 살것인가

생각해 보렴

생각해 보면  네 스스로  알 수 있을그야

그리고

응답은 

마음이 편안해 질그야  

출처 : 강은혜 문학 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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