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서님의 글방

연가(戀歌)

소향 강은혜 2010. 2. 18. 20:28

 


안녕 하세요 아름다운
화서(話敍)의 사랑의 방 입니다.




연가(戀歌)
                   시글/화서(話敍)



어둠을 빗질해 가며
내리는 함박눈
아침이 오도록 내린다.



간밤의 꿈으로 찾아온         
그리운 얼굴
벌겋게 물든채
구석진 틈새 속에서
낙엽으로 남아
외롭게 눈내리는 모습
바라보며 긴 한숨 쉬고

 

어설픈 햇살에
눅눅해진 몸으로
어둠을 맞아



구름의 집
얕은 언덕에 오르면
멀리 외출간 그리움 불러들여
꿈 속의 자장가 부르고



눈 꽃 핀 언덕 위
구름과 함께 서성이다
이 화서(話敍)의 가슴은
푸르고 맑은  마음으로
눈 내리는 소리 속에서
너를 안아 본다.


화서
話敍
印滿

'화서님의 글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당신 생각  (0) 2010.03.07
창에 맺힌 이슬  (0) 2010.02.20
경인년 아침에...  (0) 2010.02.14
섯달 그믐께의 날씨  (0) 2010.02.12
설을 앞둔 거리의 이미지  (0) 2010.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