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삶의 비망록 -
누군가는 자신의 뒤안길 을 돌아보며
지나간 세월을 어떻게 보냈는지
상념에 잠기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후회없는 삶을 살아 왔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어딘지 모를 아쉬움이 남겨져 있을 겁니다.

자신의 몸을 태워 재로남아 그 재속에서
다시 또 환생 한다는 "불사조" 이야기 는
소설 에서나 등장하는 대목일 뿐..
현실은 냉정하기 이를데 없을뿐 입니다.

이 땅의 모든 삶의 권리는 추락하고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며 자신을 위한 시대로
배경을 잡아놓은 현실의 벽은 높기만 합니다.
부모의 존재를 잃어 버리고 부모의 권리를
주장하는 현실은 모순의 연속이 되어가고
형재의 우애도 물질 속에서 남남 이어야 하는
현실의 삶은 모순 덩어리 라고 생각 합니다.

비는 구름 속에서 만들어 지고 무지개는
그 비 속에서 자태를 자아 내고 있음을 모릅니다.
내가 있음은 부모가 있었음이고
내가 있음은 부모의 키워줌이 아니었겠습니까.
형재가 있었음은 내 반쪽의 분신 이었음이며
우애가 있었음은 "가족" 이라는 테두리가
내 주위에 있었음이 아니었을까요.

싸우고 헐뜯고 버려야 하는 현실의 벽 속에서
차거운 이슬을 맞으며 밤을 지새기도 한다면
"삶"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요.-

내 자신이 세상을 등질때
나는 무엇을 남겨두고 가야 하는지
아득한 생각에 마음이 저리기만 합니다.
"삶" 이라는 단 한글자 가
순수한 영혼속에 가득 채워 질수 있는 그날
그것이 "삶"이요 존재의 이유가 될수 있도록
우리는 최선을 다하여 열심히 살아야 합니다.
- 無心/ 자운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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