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의 글

어떤 약속/데미가 뽑은 감동글 중에서

소향 강은혜 2006. 9. 26. 05:46

♬Solveig's Song(솔베이지 노래)
*Solveig's Song - Meav*
*조수미*

*Barbara Hendricks - Soprano*
*관현악*
*파리 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

 
    ♧♣ 지킬 수 없는 애벌레의 약속 ♣♧ 숲 속 연못에는 고기들도 있지만 애벌레들도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인가 이유도 모른 체 애벌레들이 한 마리씩 사라졌습니다. 애벌레들 사이에는 소리 없는 불안이 감돌았습니다. 여기 저기서 애벌레들이 모이기만 하면 어제 함께 있던 친구가 사라진 얘기로 뒤숭숭했습니다. 결국 대책회의를 하게 되었는데, 모두들 '연꽃 줄기를 타고 올라가기만 하면 돌아오지 않는다'는 결론이었습니다. 그래서 오늘부터 누구든지 먼저 올라가는 애벌레는 무슨 영문인지 반드시 알아보고 돌아와서 전해주기로 결의하고 해어졌습니다. 다음날 또 한 마리가 줄기를 타고 위로 가고싶은 마음을 참을 수가 없어서 친구들에게 다녀오겠다고 말하고 밖으로 나갔습니다. 연꽃잎에 앉은 애벌레는 물 밖 구경을 할 겨를도 없이 저절로 잠자리로 변했습니다. 하늘을 힘차게 날아본 잠자리는 너무 좋았습니다. 그러나 물 속에서 친구들과 한 약속이 생각나서 다시 내려가서 이 사실을 알리려고 애를 썼지만 도저히 물 속으로 들어갈 수가 없었습니다. ♤♠♡♥♣♤♠♡♥♧♣ 주님의 약속인 우리의 부활도 이러하고, 천국과 이생과의 차이도 이러합니다. 사람의 약속도 우리 인생도 지키지 못한 애벌레의 약속과 같습니다. 믿음 없이는 주님의 약속에 동참할 수 없으며, 천국과 이승 사이에는 큰 구렁이 있어 서로 오고갈 수도 없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