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혜 문학세계/☆ 강은혜 시 서제

[스크랩] 가을 편지

소향 강은혜 2008. 9. 10. 01:29

       

          가을 편지/강은혜 초록 벌판이 맘이 변했는지 황금물결이 유혹을 했는지 하늘에서 오색 꽃비가 그리움을 품고 왔는지 누군가 마냥 그리움이 기다림의 추억을 단풍처럼 물들이면 바위처럼 변치 않는 정겨운 인연 앞으로 곱디고운 편지를 쓰고 싶습니다. 오색단풍 가슴 깊이 끓어 안고 졸졸 흐르는 물결 따라 잊었던 이름이 붉은 옷을 입습니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부르지 않아도 잃어버릴 염려가 없는 청솔 같은 오직 한마음 내 모습 이대로 사랑하고 싶습니다.마음 터놓아도 허물하지 않는 우정이라도 좋고 붕숭아 연정이라도 좋습니다. 그냥 편안한 걸음의 들꽃 웃음으로 두 사람이 하나 되는 고운사랑 만들고 싶다고 밤을 하얗게 새며 쓰다 지우고 쓰다 지워서 끝내는 마음에 묻고 말았습니다. 내가 그렇게도 사랑하고 못 잊는 것이 바로 너! 라고 ......  
         


         

    출처 : 강은혜 시향기
    글쓴이 : 소향 강은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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