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향 강은혜 2010. 9. 17. 22:04

억새는  억새서 억새인가

억샌  아줌 마처럼

때론

마음에 박힌  첫 사랑 처럼

흔들리는 억새

처녀 억새

어찌하여  벌써 머리가 희었나

가을 바람에  볼 사알짝

불힐만 한데

하얀 손 흔들어 새한 마리 불러

나를 불러  나 여기 섯노라

네 고독을  보려고  그리움을  느끼려고

나  여기 왔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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