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향 강은혜 2009. 10. 5. 17:19

가을이 오면 

님의 고운 미소속에

코스모스도  살래 웃으면

마음은  당신의 포로가 됩니다

 

하늘산  억새가 

바람이  오기도 전에 엉엉 울면

떠나간님의 꺼이꺼이  우는 울음처럼

마음은  억새의 몸부림이 됩니다

 

갈 가을이 하늘에 쓸쓸한  한숨 토해내면

길가에 하얀  들꽃의 향기도

딩구는  낙엽의 신음 도

가슴에  불꽃으로 피어 납니다  

 

피면

가지말라  애원해도

갈 인생길에 핀 석양의 꽃이

서산에 붉게 넘어 가듯이

저 강을 넘어 가네요

세월의 강    

님의 숨결처럼  흘러만 가네요

무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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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님을  작은 시인이   감히 초대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