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혜자작시

[스크랩] 촛불이고 싶다

소향 강은혜 2007. 3. 7. 12:46

             
               촛불이고 싶다
                시/강은혜
            흑암의 벽을 괴로움이 
            타고넘어 눈물이 음료가 될때  
            나는 
            그대의 눈물이고 싶다
            고독이 강물이 되어
            외로움 몰래 싣고 올 때
            나는
            그대의 배가되고 싶다
            그대의 
            고운 옷자락에 가려진
            고뇌와 절망 다 태우는
            촛불이고 싶다
              
             
            

출처 : 촛불이고 싶다
글쓴이 : 소향 강은혜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