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의 선유도

 
  그리움의 선유도
시/소향 강은혜
서울의 유방 
명멸하는 불빛 사이로 
젊음에 가슴이 
용강로 같이 끓어 오르는 
열기속 
만남과 헤어짐이 
끊임없이 반복되는 
선유도 다리 
화려한 
환희의 불빚 
한강의 색동조고리 
살랑이는 바람 
야생화 향기 실어 
연인들의 뺨에 키스을 하네 
잔잔한 물 위로 
유람선 떠갈 제 
밤의 함성 끝에 
사무치는 그리움 
긴 여름 밤의 선유도 
목마름의 사랑 
기쁨과 갈등의 
풍차되어 
밤 하늘에 수 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