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혜 문학세계/☆ 강은혜 시 서제

[스크랩] 함께 가는 길

소향 강은혜 2009. 12. 26. 21:06

강은혜
함께가는 길/강은혜 누구나 암니다 함께가는 길엔 꽃이 핀다는 것을 붉은 정열의 장미든 탐으로운 국화든 힘없는 할미꽃이든 아니면 가시나무새가 우는 가시 꽃이든 함께가는 길엔 역사가 있습니다 왜냐 하면 하나가 아니고 둘이기에 역사가 되고 소설이 됩니다 이제 함께가든 당신이 유명을 달리했으니 역사도 소설도 꽃도 가시도 없소 無 에서 무 당신 과 나 不二 라고 생각했는데 누구도 불이는 될수가 없는 것 나는 알면서 나를 기만 했오 이제 홀로 가는 길엔 찔레꽃이 만발하게 피무렵 새한 마리 구슬피 울다 가는 길에 한 나그네가 그 새를 보고 엣 날에 함께 가든 길을 묻거들랑 모른 다 대답해 주오

출처 : 강은혜 시향기
글쓴이 : 소향 강은혜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