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향 강은혜 2007. 6. 19. 16:46
기다림 시/강은혜 비인 길가에 나신의 나무들 두팔 사이로 냉기 스며들어 몸을 떠는 아픔이 그리움 풀어놓아 누구을 그리 사무치게 기다리는 것일까? 칼바람이 저만치 홀로 딩구는 낙엽을 잠시 끓어 안았다 무심하게 떠난 자리엔 앙상한 가지 파란 하늘 휘저으니 구름 한점 떨어져 가지에 걸리고 고운 임의 얼굴 구름속에 숨어 시린 웃음 하나씩 떨구고 있구나 시린 웃음은 지나간 세월 꼬리 잡아 사랑했던 추억 나도 몰래 꺼집어 내어 갸냘픈 날갯짓으로 비상 하려 하지만 날개는 기다림에 지쳐 부상하지 못한채 깊은 신음 바람이 하나씩 잠재우고 있다 재우려 하지만 불면으로 서성이는 그리움 그 임을 혹시 알고나 있을까 진정 모른다 해도 마음에 품은 당신 이별의 상처는 치유할 수 없는 그리움으로 해산의 산통 너무 아픈것을 알기에 나 내모습 이대로 당신 기다리렵니다 당신이 나를 잊어 하얗게 잊어 기억조차 없어도 당신의 언약 안고 당신이 오실 그날까지 기다리렵니다 설령 오지 않는다 하여도 그 자리에 망부석 되어 당신의 그림자라도 안을 수 있을까 ? 하여
          
          
          
          
          
          
          출처 : 외롭고 고독한 새들의 둥지
          글쓴이 : 소향 강은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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